의료공백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정부와 의료계는 여전히 해결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의협회장에 강경파가 당선되면서 의정 간 평행선은 기약이 없다.전공의 먼허정지 처분 유예를 대통령이 제시했지만 의대정원 2천명은 양보할 수 없다고 하고 의협회장 당선인은 오히려 정원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은 29일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현재 입장을 고수한다면 대화는 없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임 당선인은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정부 정책이 필요하지만 40일간의 정부는 이에 반
대한의사협회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한특위) 해체를 청원하는 국민동의가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달 26일 청원된 한특위 해체 국민동의가 동의 종료일(27일) 보다 이른 지난 22일 오전 5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국회 국민동의청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공개된 날로부터 30일간 5만명 이상의 국민동의를 받으면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채택 시에는 본회의에도 상정된다.한특위 해체 국민동의 청원은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45대 당선인이 제기했다. 윤 당선인은 "한해 10억원이 넘는 예산을 퍼
임현택 후보가 제42대 대한의사협회장에 당선됐다.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월 25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2차 전자투표에서 임현택 후보가 투표인원 5만여명 중 득표율 65.43%(2만 1,646명)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차 투표에서는 임현택 후보가 1만 2,031표, 주수호 후보가 9천 846표를 얻었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재투표했다. 임 후보 당선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대정부 투쟁을 열망하는 회원의 의사가 반영됐다고 평가한다. 5명의 후보가 나선 1차 투표에 이어 2명의 후보로 압축된 2차 투표에서도 후보의 강성도에 표를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투표 결과, 강경파인 임현택 후보, 주수호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고광송)는 22일 의협 회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치러진 제42대 의협 회장 선거 결과 기호 3번 임현택 후보가 총 투표수 3만 3,684표 중 35.72%인 1만 2,031표, 2번 주수호 후보가 29.23%인 9,846표를 얻어 결선 투표 후보자 2인으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주 후보는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고, 임 후보는 "파시스트적 윤석열 정부로부터 필수의료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의대정원 확대를 두고 의료계와 정부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양측 모두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입장은 정반대다.정부는 대화 상대를 대표성있는 단체 선정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의료계는 대한의사협회가 대표 단체라고 주장하고 있다.대한개원의협의회(대개협) 김동석 회장은 17일 춘계연수교육 학술세미나 기자간담회에서 "대한의사협회는 의사면허를 취득한 의사가 회원인 우리나라가 인정한 법정단체"라며 의협의 대표성을 강조했다. 의협이 개원의만 대표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대개협에 따르면 현재 41대 의협 집행부 임원 38명
전공의 이탈이 4주차에 접어들었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에 따르면 다음 주가 되면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은 민법에 의해 자동 수리된다. 이런 가운데 의사정원 확대 해법을 두고 의료계 간 의견 차가 드러났다. 서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의 공신력 있는, 검증된 제3자 기관에 한국 보건의료지표 분석을 의뢰한 뒤 이에 근거해 1년 후 의사 수 증원을 결정하자"고 제안했다.의사 수 증원 문제보다 필수의료와 공공의료 살리기가 더 급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부, 대한의사협회(의협
전공의 이탈이 4주차에 접어들었지만 복귀율이 저조하자 정부가 의료공백 장기화 대비에 나섰다.보건복지부는 11일부터 군의관 20명과 공중보건의(공보의) 150명 등 총 170명을 앞으로 한 달 간 상급종합병원 및 국립중앙의료원 등 20개 의료기관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1차로 투입되는 의료인력 138명이며 나머지는 다음 주에 투입될 예정이다. 1차 투입 의료인력 가운데 전문의는 46명이다. 현재 전국의 공보의는 총 1,400명 여명이다. 한편 3월 8일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 2,912명 중 계약 포기 또는 근무지를
전공의 이탈과 의대생 휴학 등 대한민국의료가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대한개원의협의회가 8일 오후 대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의협회장 선거에는 기호 1번 박명하 현 서울시의사회장, 기호 2번 주수호 前 의협회장, 기호 3번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기호 4번 박인숙 前 국회의원, 기호 5번 박운용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부산경남대표 등 총 5명이 나섰다.이들은 나름의 능력과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며 의협회장의 적자(適者)임을 강조했다. 현재 의정 간 갈등의 원인인 의대정원 확대와 관련해 박명하
정부가 전공의 복귀를 요청한 동영상에 나온 '자신의 삶보다는 우리의 생을 위해'라는 표현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극한 거부감을 나타냈다.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표현은 공익을 위해서라면 개인의 희생 정도는 당연하게 여기는 전체주의적 사고에서 나온 것"이라며 "강요된 희생은 폭력"이라고 주장했다.주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고, 대한민국 정부가 자유민주주의 정부라면, 더 이상 특정 소수 집단의 희생을 강요하는 폭력을 저지르지 마라"고 경고했다. 복귀한 전공의 정보를 유추할 수 있
전공의 이탈로 인해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부가 간호사의 업무범위를 심폐소생술과 약물투여까지 확대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무의미한 대책이라고 주장했다.의협 주수호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사진]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PA간호사의 업무범위 확대는 업무범위 지정에 불과할 뿐 법적 보호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주 위원장은 "과거에는 무면허 의료행위였던 간호사의 심폐소생술이나 약물투여를 행정처분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만 보건복지부가 알려준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현재 의사가 의료법 규정에 맞는 의료행위 후 결과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예상보다 많은 의대정원 증원 신청에 대해 정부의 압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5일 교육부에 따르면 의과대학을 보유한 전국 40개 대학이 2025년 의대입학정원으로 예상보다 많은 3,401명을 추가신청했다.주수호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대부분 의대학장의 반대와 의대생 면담에도 불구하고 대학총장이 증원을 신청한 것은 순수한 자체 판단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또한 "대학총장에 대한 정부의 압박이 있었는지 여부는 의협 차원에서 확인할 길은 없다"면서도 "고소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상호 대화를 요구하면서도 의견 차는 좁혀지기는 커녕 더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보건복지부는 4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다수의 전공의가 근무지로 복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29일까지로 정한 데드라인에 따라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29일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 서면보고 점검 결과 근무지 이탈 전공의는 8,945명으로 소속 전공의의 약 72%에 해당한다.또한 3월 3일 교육부가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동맹휴학은 허가되지
정부와 의사의 강대강 대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오후 2시 여의대로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갖고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추진을 거부했다.같은 시간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출범을 위한 태스크포스(TF)을 이번 주 부터 운영키로 했다.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의료개혁 주요 정책과제 가운데 중장기적 구조개혁 과제 등을 검토하고 이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다.TF은 향후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출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3일 여의대로에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열었다.비대위는 의대정원 2천명 확대 즉각 중단과 원점 재논의, 그리고 불합리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이날 집회는 여의도환승센터에서 마포대교 사거리까지 5개차로 약 6백미터에서 열렸으며, 집회 시작 50분만에 3만명이 운집했다고 주최측은 주장했다. 경찰 추산은 1만명이다.주수호 비대위언론홍보위원장은 집회 시작 30분 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총궐기대회 참여를 회원들에게 독려하지 않았고, 제약사 직원
경찰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에 대해 의협 비대위는 전공의들의 자발적인 의사로 이루어진 사직서 제출을 의협 비대위가 교사했다는 누명을 씌웠다고 주장했다.주수호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1일 오후 브리핑에서 "3월 1일은 의사들이 자유를 위해 저항하고 행동하는 첫 날이자,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완전히 비가역적으로 변화하는 첫 날이 될 것"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그러면서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낭떠러지 앞에 서 있다. 우리가 한 걸음 더 뒤로 물러서면 대한민국 의료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
정부가 전공의 복귀 시한을 29일로 정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내달 3일 총궐기를 강행한다고 밝혔다.비대위는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회원의 참여를 부탁하는 서신을 26일 발표했다. 비대위는 "이번 집회는 끝이 아니라 정부 정책에 항거하는 대장정의 시작점"이라며 "우리의 뜨거운 열기와 분노를 만천하에 알리지 못하면 우리의 앞 길은 험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회원 모두 집회에 참여해 그 열기로 사회를 놀라게 해야 한다"며 총동원령에 준하는 참여를 호소했다.한편 정부의 의사간에 접점은 찾아볼 수 없다. 김택우
의대정원 확대를 두고 정부와 의사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전체의 3분의 2가 확대 찬성한다는 의대교수협의회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성균관의대 교수협의회(회장 홍승봉 교수, 비대위원장 최용수 교수)는 자교 의교수를 대상으로 지난 2월 23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의대정원 확대 찬반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총 201명이 응답한 가운데 찬성이 3배 많았다(75% 대 25%). 증원 확대 규모는 500명이 2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의약분업 이전 수준인 350명(21%), 1,000명(5%), 2,000명(4%) 순이었다. 기타
전국의사 대표자들이 2월 25일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회의 후 의협회관에서 부터 대통령실 앞까지 약 2.5km를 가두행진했다.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전국의사 대표자 확대 회의를 25일 오후 2시 의협회관에서 개최됐다.김택우 비대위원장은 비공개 회의 전 모두 발언에서 "정부의 겁박에 굴하면 앞으로는 계속 굴복하게 될 것"이라면서 2천명 증원 철회가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이정근 부회장도 근거없는 의대정원 증원은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민 의협대의원회장 역시 "잘못된 정책이 의료를 위기로 몰고 있다"고 정부를 비난하고 "의대정원 확대는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비대위는
보건복지부가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대비하기 위해 이달 23일부터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대상 의료기관은 병원급 의료기관을 포함한 모든 종별 의료기관이며, 의사가 안전하다고 판단한 경우 초·재진 모두 비대면진료를 실시할 수 있다.비대면 허용 기간은 의사 집단행동의 진행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러 일부 의료기관에 비대면진료 수요 급증을 대비해 비대면진료·조제 실시비율 30% 제한, 동일 의료기관에서 환자당 월 2회 초과 금지 규정도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의약품 재택수령 범위는 현행 시범사업 기준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