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개설자와 특수관계인이 도매상을 직접 개설하거나 지배 법인을 통해 우회 경영하는 것을 막기 위한 약사법이 개정됐지만 정작 현실은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금융감독원 기업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결과, 서울대병원-도매상(이지메디컴)-제약사(대웅)은 철의 3각 결합을 하고 있다고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질의자료를 통해 주장했다.전 의원에 따르면 이지메디컴 지배구조는 대웅그룹 윤재승 회장 약 23%, 대웅과 특수관계 회사 21곳이 약 20%, 서울대병원이 약6%를 차지해 약 절반에 가깝다. 이밖에 서울대병원 교수도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 의원에 따르면 이지메디컴의 실질적인 운영은 대웅의 윤재승 회장이다. 윤 회장은 기타 비상무 이사로 있으면서 이사
건강보험료와 요양기관 보험급여 등 건보공단 처분에 대한 이의신청 심판청구 처리가 느리다는 지적이 나왔다.보건복지부가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이의신청 총 3만 112건 가운데 59%인 1만 7천여건이 처리되는데 그쳤다.또한 법정처리기한 90일 이내에 처리된 경우는 불과 1.6%인 284건으로 2012년 7.8%에 비해크게 줄어들었다. 의료급여심판청구사건은 1,044건 가운데106건을 처리했으며, 90일 이내 처리는 1.1%로 단 2건에 불과했다.남 의원에 따르면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의 실무지원이 원활하지 않아 심판청구사건 심의·의결이 대부분 법정 처리기한인 90일 준수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난 2014년 건강보험법을
4대 중증질환 보장 강화계획이 실시됐지만 보장률은 제도 시행 이전과 차이가 없어 정부 지출만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4대 중증질환 보장 강화계획은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3년 6월부터 2016년까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가 전액 지불하던 비급여 치료 항목 628개에 건강보험을 적용해왔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민의당 최도자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25항목, 2014년 100항목, 2015년 258항목에 대해 급여화가 실시됐으며, 이에 따른 공단부담금은 2013년 328억원, 2014년 3,043억원, 2015년 6,267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하지만 전체 보장률은 77.7%로 2013년에 비해 0.2%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및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남성육아휴직 이용자가 전체의 4.3%에 불과해 정책을 장려해야 할 부처가 오히려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새누리당 윤종필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3~2015) 육아휴직 이용자 2,854명 가운데 남성이용자는 4.3%로 여성이용자 (95.7%)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기관별로 남성 육아휴직자를 살펴보면 복지부 7.2%, 국민건강보험공단 4.1%, 국민연금공단 3.5%로 세 기관 모두 10% 미만이었다.윤 의원은 "일 가정 양립과 여성의 경제적 활동이라는 측면에서 남성 육아휴직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요정책으로 인식돼 왔다"면서 "하지만 저출산 정책
최근 10년간 신규 65세 노인인구 건강보험진료비 증가 속도가숫적 증가 보다 3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공단이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에 제출한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노인인구수가 2006년 407만 3천 명에서 2015년 622만 3천 명으로 52.8% 증가하는 동안 건강보험 진료비는 7조 3,504억 원에서 21조 9,210억 원으로 198.2% 증가했다. 이 기간 건강보험 적용 인구는 6.5% 증가하는데 그쳤다.노인 1인 당 건보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연 184만여원에서 356만여원으로 약 98% 증가했다.전 의원은 "인구증가 속도, 노인인구 증가속도에 비해 진료비 증가속도가 높다는 것은,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장수비용이 현저하게 증가하는 사실을 보
우리나라 가임기 여성 다섯 명 중 한명이 인공임신중절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인구보건복지협회가 새누리당 송석준 의원에게 제출한 2015년 인공임신중절 국민인식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 970명 가운데 19.6%인 190명이 인공임신중절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인공중절을 하는 이유는 원치 않는 임신이 4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산모의 건강문제(16.3%), 경제적 사정(14.2%), 태아의 건강문제(10.5%) 순이었다.우리나라에서 인공임신중절수술률이 높은 이유는 남성의 피임 이해 및 실천부족이 2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교육부족(18%), 생명존중 가치가 낮음(17%) 등의 순이었다.응답자들은 또 인공임신중절 예방에 가장 필요한 사업으로는 '실질적인
임신부에 처방해선 안되는 약물 처방률이 7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4일 원주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부터 받은 '서울소재 의료기관의 DUR 점검 처방전(2015년 1~3월)' 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의사가 의약품안심서비스(DUR)의 경고를 무시하고 2,612건(전체 3,388건 중 77.1%)을 처방했다.처방전 내 병용금기 약물 처방은 57%, 다른 처방전 간 병용금기는 약 65%, 연령금기를 무시한 처방은 27%로 나타났다. 처방전 간 동일성분 중복처방도 47%에 달했다.DUR이란 환자가 여러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의사와 약사는 환자가 복용 중인 약에 대해 알지 못한 상태에서 처방 및 조제하
진료비 확인 신청건수 6만 1천여건 가운데 36%인 약 2만 2천여건이 과다징수로 나타났다.새누리당 성일종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전국 의료기관 진료비 확인 청구내역 분석 결과를 밝혔다.이에 따르면 과다징수 건수 가운데 상급종합병원이 7천 1백건으로 가장 많아 대형병원의 진료비 과다청구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대형병원 가운데 빅 5병원에서만 총 1천 4백여건, 금액으로는 약 6억 6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이 2억 4천여만원으로 과다청구 1위였으며, 서울아산병원(1억 7천여만원), 세브란스(1억 3천여만원),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8천여만원), 삼성서울병원(2천 5백여만원) 순이었다.과다청구 유형 가운데 일반검사나
프로포폴, 졸피뎀, 미다졸람 등 마약류 관리법에 의해 엄격히 관리돼야 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이 무분별하게 처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새누리당 성일종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향정신성의약품 처방 현황'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상위 6개 품목 처방건수가 약 3천 6백여건에 달했다. 상위 약제 품목은 디아제팜, 알프라졸람, 졸피뎀, 에티졸람, 미다졸람, 프로포폴 등이다.문제는 이같은 향정신성의약품이 마약류 관리법에 의해 엄격하게 관래돼야 하는데도 동네 내과나 의원, 가정의학과 등 의원급에서 대부분 처방되고 있다는 것이다.성 의원에 따르면 2013~2015년에 이들 상위 6개 품목의 의원급 병원의 처방건수는 총 2,357만건으로 전체의 약6
지난 7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ICT(정보통신기술)센터 블랙아웃(대정전) 사태의 원인이었던 항온항습기가 아직 해결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심평원으로 제출받은 'ICT센터 항온항습기 관리운용일지'를 확인한 결과, 사고 발생 후 2개월간 결빙 및 고온 등의 항온항습기 이상반응 횟수가 총 9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인 의원은 "심평원 ICT센터의 블랙아웃 사태로 DUR(의약품 안심 서비스) 서비스가 함께 중단됐고, 그 결과 우리 국민들은 만 하루가 넘는 시간 동안 중복 처방의 위험에 노출돼야만 했다"면서 "DUR 서비스는 '전쟁이 나도 가동돼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지켜내야 한다. 당장 내년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
최근 5년간 요양기관의 허위 부당 청구를 한 의료기관은 총 718곳이며 환수액은 225여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밝혔다.인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요양기관 종별 환수기관을 보면 의원이 395곳(55%)으로 절반 이상이었으며, 이어 병원(15%), 약국(14.6%), 종합병원(0.6%) 순이었다.환수액으로는 병원이 147억여원으로 65.2%를 차지했다. 이어 의원, 약국, 종합병원 순이었다.한편 환수조치된 요양기관 718곳 가운데 90곳은 부당·허위 청구기간이 최소 2년 이상이었으며, 3년 이상인 경우도 64곳이나 됐다.부당·허위 청구기간이 2년 이상인 기관의 환수액은 90억 8천여만원으로 전체의 40%를 넘었으며,
노인장기요양시설 부당 청구액이 최근 5년간 736여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4일 국정감사에서 밝혀졌다.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노인요양기관 현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3,216개 요양기관에서 총 736억 7,600만원을 부당청구했다.폐업하는 기관도 매년 70여곳에 달해 장기요양시설의 낮은 공공성으로 민간시설의 운영이 더 어려워져 부당 청구 현황도 늘어나고 있다.지난해 부당청구한 기관 비율은 75%로 3년간 계속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