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백신 접종 후 커피를 마시면 효과가 줄어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많이 마실수록 효과는 감소했다.일본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연구팀은 코로나19 오미크론주 감염이 유행 중인 2022년 SARS-CoV-2 mRNA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커피 섭취량과 코로나19 발생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일본역학회지(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했다. 대상자는 코로나19 비감염자 또는 코로나 항체검사 양성인 경험이 없고 커피와 녹차 질문에 답한 2천여명(18~76세). 대부분 SARS-CoV-2 mRNA 백신을 3회 접
항생제 내성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질병관리청이 의료기관의 항생제 적정 사용 수가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항생제 사용량 억제도 중요하지만 적정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는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항생제 사용과 도입, 병원감염 관리가 중요하다"면서도 "진료 현장에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21일 열린 한국화이자제약 자비쎄프타 급여적용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
그람음성균에 감염되는 균혈증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치료의 질과 의료자원 개선을 위해 항균제 정맥주사에서 경구투여로 교체하는 최적기가 중요해지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병원 연구팀은 비그람음성균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첫번째 혈액배양 후 4일 이내 경구 투여 방식으로 교체하면 정맥주사 방식과 90일 이내 사망률은 동일했다고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비그람음성균혈증 성인환자 914명[남성 56%, 74.5세(중앙치)] 이들은 혈액배양에서 그람음성균 증식이 나타나고, 첫번
약물의 경쟁력에는 효능과 안전성, 가격 등이 매우 중요하지만 복약편의성도 그에 못지 않다. 복약편의성은 약물 복용이 얼마나 편리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다.복약편의성 항목에는 약물의 제형, 용량, 복용 횟수 등이 포함된다. 예컨대 알약의 크기를 작게 만들거나 복용 횟수를 줄여야 복약 편의성이 상승한다.최근들어 제약기업들은 기존 약물의 제형을 축소해 목넘김을 편하게 만들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복약편의성은 발전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늦게 나온 약물일수록 유리하다. 코로나19 치료제도 마찬가지다.현재 출시된 코로나19 치료제는 출시 순
2022년 독감환자수가 전년 대비 무려 9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공단이 19일 발표한 최근 5년(2018~2022년)간 독감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22년 독감 진료환자는 2021년 보다 86만 4,016명 증가한 87만 3,590명이다.남성은 48만 6천여명, 여성은 38만 6,983명으로 각각 112배와 74배 증가했다. 연령 대 별로는 10대가 약 40%로 가장 많았고, 이어 9세 이하 26%, 20대가 13% 순으로 20대 이하가 약 80%를 차지했다.독감환자의 급증은 코로나19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
육류와 유제품, 생선을 일절 섭취하지 않는 채식, 일명 비건은 코로나19에 잘 걸리지 않게 해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브라질 상파울루대학병원 연구팀은 일반식사군과 채식위주식사군을 비교한 결과 채식위주식사군에서 코로나19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았다고 영국의사협회지(BMJ Nutrition Prevention and Health)에 발표했다.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서구에 비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적고, 미국과 유럽에 비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 감염과 사망자가 적었다.지정학적, 사회경제적적 배경은 다르지만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변이주 JN.1이 확산되면서 환자 10명 중 6명은 이 변이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도 지배 변종으로 올라섰으며, 아시아에서도 급증이 우려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도코대 연구팀은 JN.1변이가 현재 유행 중인 변이주 보다 인체 면역의 돌파 능력이 강하고 감염 확산력도 강하다고 감염분야 국제학술지(Lancet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했다.JN.1은 2022년 유행한 오미크론주의 파생주 BA.2가 재변이된 바이러스다. 2023년 11월 경부터 전세계적으로 감염이 확산돼 세계보건기구(W
인공지능(AI)으로 감염환자에 가장 적합한 항생제를 선별할 수 있게 됐다.아주대의료원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김청수 대학원생·감염내과 최영화 교수, 이화여대 약대 이정연 교수)은 국내 상급종합병원 환자 275만명의 데이터로 AI 기반 경험적 항생제 내성 예측모형을 만들었다고 국제항균제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Antimicrobial Agents)에 발표했다.경험적 항생제란 응급 중증 감염환자에게 내성 여부 확인 전에 처방하는 항생제를 가리킨다. 항생제 내성의 원인은 불필요한 투여를 비롯해 부적절한 항
경구용 코로나19치료제 라게브리오캡슐(성분 몰누피라비르)의 효과가 한국인에서도 입증됐다.질병관리청은 지난 달 22일 라게브리오의 예방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감염 분야 국제학술지(Infection and Chemotherapy)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된(2022년 8월~2023년 3월) 12세 이상 확진자 중 약 95만 명. 이들을 라게브리오 투여군과 비투여군으로 나누고 중증화 및 사망 예방효과를 분석했다.그 결과, 복용군의 중증화 예방효과는 비복용군 대비 29%, 사망예방효과는 25% 높았다.이러한 효과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치료제 빅타비의 효과와 안전성이 재확인됐다.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월 유럽에이즈회의 학술대회(EACS 2023)와 11월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빅타비에 대한 리얼월드 에비던스(근거) 연구인 BICSTaR 결과가 발표됐다.대규모, 다국가, 전향적 및 후향적 관찰 연구인 BICSTaR는 유럽, 캐나다, 이스라엘, 일본, 대만, 한국 및 싱가포르 전역에서 치료 경험없는 HIV 감염환자(초치료군)과 치료 경험있는 HIV 감염환자(치료 변경군) 총 2,38
감염관리의 필수 요소인 손 위생에 대해 남녀 의사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내과 이은정 교수팀은 '의사의 손 위생 심리 사회적 결정 요인에 대한 성별 차이'라는 연구결과를 감염관리 분야 국제학술지(Infection control & Hospital Epidemiolgy)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손 위생 준수율이 높다는 기존 연구 결과에 근거해 손 위생에 대한 지식과 태도, 동기를 조사해 성별 차이의 원인을 알아보았다.연구 대상자는 순천향대 부속 4개 병원 의사 중 설문조사에 응답한 201명(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역학연구는 주로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어 남성 대상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스페인 카탈란암연구소 연구팀은 남성의 성기HPV감염률 추정치를 파악하기 위해 메타분석한 결과, 남성 약 3분의 1은 HPV에 감염돼 있으며 5명 중 1명은 고위험 HPV형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제학술지 란셋 글로벌헬스(Lancet Global health)에 발표했다.분석대상 연구는 의학데이터베이스 EMBASE, Ovid MEDLINE, Global Index Medicus에 등록된 연구 중 15세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후진국형 감염질환으로 알려진 결핵 환자수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결핵보고서(2022년)에 따르면 세계 결핵 환자 수는 2년 연속 증가했고 결핵 사망자는 2020년 150만명에서 1년만에 160만명으로 늘었다. 원인은 최근 3년간 코로나19치료에 의료인력이 쏠린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WHO는 결핵균 발견 100주년인 지난 1982년 결핵의 발병 원인 및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3월 24일을 세계결핵의 날로 지정했다.한국에서 결핵은 법정감염병 가운데 최다 비중을 차지한다. 유병률은 수년째 경
신장이식이 필요한 만성신장병환자에 대상포진백신을 접종하는 최적기는 이식 전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감염내과 백경란·허경민 교수, 삼성창원병원 감염내과 김시호 교수,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및 신장내과 연구팀은 신장이식환자를 대상으로 대상포진백신 접종 시기와 효과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임상 미생물과 감염'(Clinical Microbiology and Infection)에 발표했다.신장이식환자 등 면역력이 낮은 사람에서 많이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심한 통증과 피부 병변, 그리고 대상포진 후
수두 대상포진바이러스가 일으키는 혈관장애가 심혈관질환에 관여한다는 증거가 잇달아 보고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도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샤론 쿠란 박사는 자국의 3개 대규모 코호트연구 대상자 2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대상포진과 뇌졸중 및 관상동맥심장질환(coronary heart disease, CHD)의 장기적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대상포진 발생 5~12년 후에 약 30% 상승하고, 그 이후에도 지속 증가했다고 미국심혈관학회지(JAHA)에 발표했다.대상포진 발생 1~4년째는 5%, 5~8년에는 38%,
비만하면 성병에 걸릴 위험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KAIST 의과학대학원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비만이 여성 생식기를 통한 단순 2형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감염을 억제한다고 국제학술지 셀리포트(Cell Reports)에 발표했다.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비만은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그 자체가 질병으로 정의됐다.연구팀에 따르면 여성 생식기 내에는 젖산균을 포함한 공생미생물이 서식하는데 비만여성과 마른여성의 미생물 조성이 다르다.암컷생쥐를 이용한 이번 연구에서는
국내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위험이 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전준영 감염내과 전문의와 김용대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 연구팀은 델타 변이 발생 전인 3차 유행, 델타 변이의 4차 유행, 오미크론 변이의 5차 유행 기간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령별 감수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BMC 메디슨 (BMC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15~19세의 오미크론 감염률은 델타 보다 최대 3.2배 높았으며, 10~15세의 경우 변이 발생 전 바이러스보다는 최대 5.28배 높았다. 반면 50대 이상
당뇨병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이 코로나19 중증화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미네소타대의대 캐롤란 브라만테 박사는 코로나19 감염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메트포르민의 억제 효과를 다른 약물과 비교 분석해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했다.코로나19 감염대책에는 백신접종이 중요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지역도 있고 접종을 기피하는 사람도 있다. 때문에 코로나19 중증화를 막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저렴한데다 구입하기도 쉬운 약물이 필요한 상황이다.메트포르민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복제에 중요한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만성질환자에서 전체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베이스와 질병관리청의 국민예방접종 데이터베이스로 일반 성인과 만성질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비교해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온라인판에 발표했다.분석 대상자는 올해 5월 31일까지의 만 18세 이상 누적 백신접종자수와 2020년 3월~2022년 2월 중 3회 이상 외래를 방문하거나 1회 이상 입원한 만 18세
세계보건기구(WHO)가 현지시간 5일 아프리카 동부 우간다에서 의심사례를 포함해 63명이 에볼라출혈열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29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