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고령입원환자에서 많이 발생하는 욕창은 치료하기 어렵고 삶의 질도 떨어트리는 피부궤양질환이다. 현재로서는 예방약물이나 치료제가 없어 정기적으로 체위 변경과 신체압력 분산, 피부관리가 최선이다.이런 가운데 미일 공동연구팀이 표피세포의 전사인자 SOX2로 욕창 발생 및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세계피부연구학회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발표했다.SOX2는 유전자 발현을 조정하는 전사인자로서 줄기세포 억제에 관여한다. 전사인자란 활성되면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단백질을 가리킨다.
사노피아벤티스의 산성스핑고미엘린 분해효소 결핍증(ASMD) 치료제인 젠포자임(성분 올리푸다제알파)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이 증상은 산성 스핑고미엘린 분해효소의 활성니 줄어들면서 비장과 간, 폐, 골수, 림프절 등에 스핑고미엘린이 축적돼 간과 비장의 비대, 폐질환 등이 나타나는 희귀질환이다.젠포자인은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제조한 산성 스핑고미엘린 분해효소로,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장기 내 스핑고미엘린 축적을 감소시켜 증상을 완화시킨다.
류마티스관절염(RA)치료에 사용되는 TNFα(종양괴사인자알파)억제제가 건선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보고된 가운데 개별 약물의 위험도를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UCSD(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연구팀은 미식품의약국(FDA)과 대규모 시판후 조사데이터에서 메토트렉세이트에 비해 모든 TNFα억제제와 비TNFα억제제에서 건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리포트에 발표했다.TNFα억제제에는 판상 건선(plaque psoriasis)에 적응증을 갖고 있지만 건선 위험을 높이는 모순이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팀은 미
세계 첫 마이크로바이옴신약으로 기대되는 세레스 테라퓨틱스의 SER-109가 삶의 질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균 퍼미큐테스(firmicutes)의 포자를 정제해 만든 이 약물은 설사를 동반한 장염을 유발하고 재발성이 높은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lostridioides difficile infection, CDI)감염증을 치료한다. 지난해 미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우선심사 대상자로 지정됐다. 미국 휴스턴약대 연구팀은 3상 임상시험 ECOSPOR Ⅲ 이차분석에서 SER-109가 건강관련 삶의 질(HRQOL)을 크게
영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장경미 교수가 지난 4월 온라인 개최된 제72회 소아청소년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장 교수는 'S1PR2의 차단은 인슐린 분비를 개선하고 스트렙토조토신 유도 세포자멸 신호로부터 췌장 베타 세포를 보호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김윤정 교수가 지난해 말 열린 제8회 아시아 족부족관절학회(중국 상하이)에서 최우수 논문 연제상을 받았다.김 교수가 발표한 연구는 '파열된 발목 외측인대의 세포자가사멸을 포함한 분자학적 비교 연구'다.
남부 지방의 봄꽃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조만간 중부 지방까지 올라오겠지만 반갑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꽃 알레르기 질환이 복병처럼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눈은 외부환경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보호에 가장 취약한 신체기관이다. 그러다보니 기온, 습도, 공기질 등 환경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4~5월은 따뜻해진 날씨로 외출이 잦아지고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 등 환경적 요인에 더해지면서 안구질환자가 늘어난다. 명지병원 안과 이주연 교수로부터 봄철 발생하는 안구질환 증상과 치료에 대해 들어본다.봄철 빈번한 알레르기 결막염 약
휴온스메디케어가 1회용 스코싱글액 소독제와 해당 소독제 전용 휴엔싱글 소독기를 출시했다. 내시경은 체내에 삽입해 위, 대장 등의 상태를 확인하는 기구로서 건강검진은 물론 체내 진단시에도 활용하는 만큼 여러 환자에 사용된다.그만큼 식도염, 위궤양, 결핵 등의 감염질환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 사용 후 세척액으로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다만 세척액은 장기 사용은 아니지만 재사용이 가능해 교차감염을 우려하는 이들도 많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1974~2004년까지 소화기 내시경 사용 후 251명에서 교차감염이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
햇빛 노출시간이 많을수록 악성림프종 위험이 줄어든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김홍배 교수와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하 교수는 햇빛노출량과 악성림프종 위험도 관련 연구를 메타분석해 국제학술지 '암 원인과 조절'(Cancer Causes & Control)에 발표했다.이번 분석 대상 연구는 총 26편으로 악성림프종환자수로는 24만여명에 이른다. 연구팀이 햇빛노출 유형에 따라 개인노출과 주변노출로 나누어 측정했다. 근무일과 휴무일 별 노출, 휴가기간, 일광욕, 화상 등의 개인별 노출의 경우 적은 군 보다 많
당뇨병의 대표적 합병증인 당뇨병성 족부궤양(당뇨발)의 새 원인으로 성선자극호르몬(GnRH)이 지목됐다.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팀(이윤상 · 강성운 박사)과 정형외과 박영욱 교수는 동물실험으로 GnRH와 당뇨발의 관련성을 확인해 국제학술지 세포 및 분자 면역학(Cellular & Molecular Immunology)에 발표했다.GnRH는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난포자극호르몬(FSH)와 황체형성호르몬(LH)의 분비를 자극하는 호르몬으로서 당뇨병과의 관계는 거의 밝혀져 있지 않다.교수팀은 당뇨 생쥐에 상처를 내고
한국페링제약(대표 최용범)이 맞춤형 난임치료제 레코벨(성분명: 폴리트로핀 델타)을 출시했다.인간세포주 유래 제조합 난포자극호르몬인 이 약물은 체외수정이나 세포질 내 정자주입술 등 보조생식술을 받은 여성에서 다수의 난포를 성숙시키기 위해 항뮬러관호르몬(AMH) 수치와 체중을 고려해 개인별 치료 용량을 결정해 준다.난포자극호르몬은 같은 용량이라도 개인별 AMH 수치와 체중에 따라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최적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개별화된 치료전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유럽 난임여성을 대상으로 폴리트로핀 알파와 비교한 레코벨 3상
전쟁이나 고문 등 심각한 사건을 겪은 이후 불안증상이 지속되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이 질환에는 강력한 공포와 이를 억제하는 메커니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는 뇌속에 공포감의 유발(ON)과 억제(OFF) 상태가 발생하며 이 중 한쪽이 강해질 때 뇌속의 편도체와 복내측전두전야가 관여한다는 연구결과를 영국 과학저널 분자정신의학에 발표했다.PTSD 증상은 공포 감지 속도와 편도체 활성도에 비례하며 치료도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 대상자는 가정폭력이나 학대로 인한 PTSD환자 20명. 이들에게
일산에 거주하는 이 모씨(30세)는 최근 늘어난 턱살 때문에 고민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탓에 외부활동이 줄고 실내생활이 늘면서 체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래선 안되겠다싶어 초절식, 단식 등을 시도했지만 결국 단기간의 감량 효과만 보았을 뿐 요요현상으로 인해 고민만 쌓이고 있다. 스스로는 체중감량이 어렵겠다며 자포자기할 즈음 지인으로부터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그는 병원을 찾아 우선 지방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군살없는 바디라인 형성에 효과적인 지방분해 주사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특히 지방크
한국애브비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치료제 벤클렉스타정(성분명 베네토클락스)이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4월 1일부터 화학요법 및 B세포 수용체 경로 저해제 투여에도 재발하거나 반응이 없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의 3차 치료제로 보험급여를 인정받는다.벤클렉스타정은 세포자멸사를 저해하는 BCL-2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암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고 악화되는 것을 막는 새로운 기전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다. 지난 해 5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3차 이상 치료에서 단독요법으로 허가 받았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자사의 균주와 메디톡스 균주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유전자 분석 전문가를 통해 입증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웅은 15일 미국 ITC 소송에서 양사 균주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소송전에서 대웅제약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위치 선점했다고 밝혔다.대웅측 전문가인 데이빗 셔먼 박사가 제출한 감정 보고서에 따르면 메디톡스 측의 유전자 분석법이 적절하지 않다, 부분적 결과만 도출할 수 있는 메디톡스의 방법 대신 전체 유전자 서열분석(WGS)으로 직접 비교하면 다양한 부분에서 양사의 균주에 차이가 있다.특히 양사 균
대웅제약의 보톨리눔톡신의 포자형성이 미국ITC소송에서도 확인됐다. 대웅은 지난 7월에 진행된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의 감정시험에서 자사의 균주가 선명한 포자를 형성하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5일 밝혔다.대웅제약이 균주를 훔쳤다고 주장하는 메디톡스는 자사의 균주가 어떠한 환경에서도 포자를 생성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대웅은 "국내민사소송에 이어 미국ITC소송에서도 포자 형성이 재확인됐다"면서 "메디톡스의 균주와 다른 균주임이 명백히 입증됐다"고 말했다.대웅제약은 지난달 30일 메디톡스와 진행 중인 국내 민사소송에서 법원이 지정
메디톡신이 30일 대웅제약의 보톨리눔톡신균주의 포자 형성 관련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메디톡신은 이날 "포자감정 결과에 관한 대웅제약의 주장은 일부 내용만 부각한 편협한 해석에 불과하다"면서 동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이어 다음달 20일까지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출되는 양사의 균주 조사 결과에서 최종 판단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메디톡신은 보툴리눔톡신의 도용 증거는 포자형성 뿐만 아니라 유전체염기서열 및 허가관련 서류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의 보톨리눔톡신 균주 출처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양사의 균주가 다르다는 감정 평가가 나왔다.대웅제약은 30일 법원이 지정한 국내외 양측의 전문감정인으로부터 대웅의 균주가 포자를 형성했으며, 이에 따라 메디톡스의 균주와는 다른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대웅의 감정인에는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의 팝오프 교수, 메디톡스에는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의 박주홍 교수가 임명됐다.이번 결과에 대해 대웅은 14일에, 메디톡스는 29일에 감정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앞서 메디톡스는 자사의 균주가 어떤 시험 환경에서도
국내사끼리 보톨리누스톡신 균주 출처를 두고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美국제무역위원회(ITC)가 당사자인 메디톡스에 자료 제출을 명령했다.대웅제약에 따르면 미ITC는 지난 9일 메디톡스에게 ‘대웅제약이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메디톡스의 영업비밀(trade secrets)이 무엇인지’를 7월 16일까지 직접 소명하라고 명령했다.지금까지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자사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영업비밀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미ITC는 지난 2일 앨러간에게도 자료제출을 명령했다. ITC 명
난소기능이 낮으면 체외수정(시험관아기) 시술에도 자궁외임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구승엽 교수팀은 고대구로병원과 공동으로 난소기능과 체외수정시술 결과를 분석해 연세의학저널(YMJ)에 발표했다.자궁외임신은 자궁 및 난관파열, 출혈 등 임상적 합병증을 일으키는 매우 위험한 현상이다.이번 연구 대상 표본은 총 430개. 난소기능 정상여성 355명, 저하여성은 75명이었다.환자의 혈중 항뮬러관호르몬, 난포자극호르몬, 인간융모성선호르몬농도와 초음파소견 등 다양한 임상지표와 체외수정시술 이후 임신 형태를 분석했